품사와 문장성분 (1)

2022. 12. 20. 15:58영문법

품사와 문장성분에서 자꾸 헷갈린다는 학생들의 요청에
품사 정리와 문장성분 정리를 다시 해보려고 해.
열심히 읽고 잘 따라와 주길 바래.

우리집고양이 동백 빼꼼


일단 품사. 품사는 모두 "~사"로 끝나는 용어들이야.
명사, 대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 전치사, 감탄사, 접속사, 관사.
이 품사들이 문장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으면 그 "자리"에 따라서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수식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는 거야. 즉, 문장성분은 문장에서 "품사"가 차지한 "자리"의 이름이야.


그리고 문장성분은 "~어"로 끝나는 용어들이야. BUT 그런데 서술어 자리에는 "동사" 이외의 어떤 다른 품사도 못 오거든. "서술어" 자리에는 "동사"만 온다는 말이지. 그래서 "서술어"를 자꾸 "동사"라고 부르더라구.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서술어"는 모르고 자꾸 "서술어" 대신 "동사"라는 말을 쓰고 있으니 우리는 문장성분을 이야기할 때 "동사"란 "서술어"를 가리킨다는 것을 알고 있도록 하자.


품사 얘기로 되돌아가서 일단 품사는 8 품사 라고도 하고 9 품사 라고도 해. "관사" 때문이야. "관사"는 a, an, the뿐이거든. 그래서 어떤 사람은 관사를 빼고 8 품사 라고 부르고 어떤 사람은 관사를 포함해서 9 품사라고 불러.


존재감 없는 관사를 먼저 보자면 "관사"는 명사의 모자 같은 역할을 해. 엄청 중요한 역할이지.
"하나"라는 뜻을 가진 부정관사 a, an은 명사의 수가 한 개 one 라는 의미, 어떤~라도 any라는 의미, 어떤 certain이라는 의미, ~마다 per의 의미, 같은 the same의 의미를 나타내고, 종족을 대표하기도 해. a, an 중 어느 것을 사용할지는 a, an 뒤에 나오는 단어의 "발음"이 모음이면 an, "발음"이 자음이면 a를 사용하면 돼. 철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발음이 중요해. 그래서 an MP3 player 이렇게 되거든.


the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명사, 앞에서 언급된 명사,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명사에 붙이는 관사 the sun인데 정관사라고 불러. 관사는 누군가를 부를 때 사용하지 않고 Waiter, 운동/ 과목/ 식사/ 계절 앞에는 사용하지 않아 I play soccer. 그리고 건물이나 장소가 원래의 목적으로 쓰이는 경우도 사용하지 않아 I go to school. 그리고 짝을 이루어 사용하는 말에도 붙이지 않아 side by side. 자연스레 익어진 표현에도 붙이지 않아 by bus.


다음은 명사에 대해 알아보자. 명사는 "모든 사물의 이름"이야. 그리고 "주어, 목적어, 보어" 자리에 오는 것을 명사라고 불러. 더 정확하게는 명사구, 명사절이라고 부르지.


여기서 잠깐. 문장성분에 관해 얘기하기 전에 "자리"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주어, 목적어, 보어는 명사 자리이고 보어는 또 형용사 자리이기도 해. 그리고 주어, 목적어, 보어라는 문장성분 이외의 자리는 부사구의 자리야. 부사구는 장소/방법/시간을 나타내거나 동사 수식, 형용사 수식, 부사 수식, 문장 전체수식을 하지. 또 이유, 목적, 원인, 조건, 양보, 결과 와 같은 뜻을 나타내기도 해.

자, 이제 다시 돌아가서 명사 자리에 오는 단어 덩어리 (구, 절)을 우리가 명사라고 부르는 거야. 즉, 어떤 단어가 명사인지는 단어의 품사로 이미 정해져 있지만, 두 단어 이상이 연결되어 만들어지는 구, 절은 그것들이 자리 잡는 자리에 따라 명사인지 형용사인지 부사인지 정해진다는 말이야.



확인하자면, 명사는 주어, 목적어, 보어로 쓰여. 형용사는 명사수식을 하고 보어로 쓰여. 명사도 보어, 형용사도 보어 자리에 올 수 있는데 이 둘의 차이점은 명사 보어는 주어나 목적어와 동일한 것이고 형용사 보어는 주어나 목적어를 보충 설명한다는 것이 차이점이야. 그리고 부사는 저 위에 이미 설명했지?



"자리"라는 말이 무척 생소할 텐데, 문장성분을 "자리"라고 생각하면 돼. 어떤 단어가 문장에 들어가서 어느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것. 그것이 문장이 구성되는 과정이고 그 과정에서 "어느 자리"를 차지했느냐를 보면 그 자리에 따라 "명사 자리"인지 "형용사 자리"인지 "부사" 자리인지가 보여. 단어가 하나 낱개로 존재할 때 우리는 그것을 단어라고 부르고, 그 단어들이 여럿이 함께 모여있으면 구, 절 이라고 불러. 구, 절은 단어가 여럿 있다는 의미야.



그런데 구와 절의 가장 큰 차이점은 "구"에는 주어, 서술어(동사)의 구별이 없다는 것이고, "절"에는 주어, 서술어(동사)가 확실히 있다는 말이야. 그래서 명사 자리에 오는 구, 절을 명사구, 명사절이라고 부르고, 형용사 자리에 오는 구, 절을 형용사구, 형용사 절이라고 불러. 부사 자리는 문장형식에 포함되지 않는 자리인데 장소, 방법, 시간을 나타내거나, 동사수식, 형용사 수식, 부사 수식, 문장 전체 수식하거나, 이유 목적 원인 조건 양보 결과를 나타내는 구, 절을 말해. 이런 구와 절을 부사구, 부사절이라고 불러.


다시 요약해보면
모든 단어는 "품사"가 있어. 품사를 가진 이 단어들이 문장 속에 사용되면 그 문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데 우리는 그것을 "문장성분"이라고 부르고, 하나의 단어는 "단어"라는 용어로 부르고 여러 단어가 붙어서 한 덩어리가 된 것을 우리는 "구, 절"이라고 불러. 구에는 주어 서술어가 없고, 절에는 주어 서술어가 확실히 있어.


오늘은 품사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문장성분과의 관계, 그리고 관사, 명사에 관해서 공부했으니 다음 시간에는
대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 전치사, 접속사, 감탄사에 관해 공부하기로 하자. 힘내라. 아자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