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살면 또 하루가 기다린다 67

2026. 9. 23. 17:25일상

반응형

 

아침마다 찰리와 산책한지 3년이 넘어가고 있다

여름이면 6시40분에 시작하고

봄가을에는 7시15분에서 7시 45분 사이에

산책을 시작한다

 

추위에 아주 약한 요크셔테리어 찰리를 위해

겨울에는 9시쯤 되면 산책을 했다

 

하루의 시작을 찰리와 함께 하다니

이런 행운이 ^^

운동을 전혀 하지 않던 내가

아침마다 2시간 정도를 걷는다

 

 

내 변화된 일상에 남편이 가장 놀라고 기뻐해준다.

아들 딸도 찰리에게 감사를 전한다

내가 찰리 데리고 산책하는건데

왜들 다들 찰리에게 고마워 하는거지?

 

 

찰리와 산책을 나가기 위해

50분 정도 일찍 일어나야 한다.

따뜻한 물을 마시고 (정수기에서 따뜻한 물이 나오니 얼마나 편한지)

하루 분량의 달걀을 삶는다

7분 삶고

1분 그대로 두었다가

뜨거운 물 버리고 실온에 두면

열기로 인해 조금 더 익는듯

 

 

동백 미코에게

건강한 이빨을 위한 츄르를 주고

조금의 간격을 둔 다음

사료를 준다

 

그 사이

빨래를 빨래망에 넣어 세탁기를 돌리고

뜨거운 에스프레소를 내려서

향기를 음미하며 마신다

 

 

사료를 먹은 동백과 미코를 데리고

화장실로 간다

아침 첫 사료를 먹고나면 동백이가 토를 자주 하기 때문에

내가 지켜봐야 하는데

나는 산책나갈 준비를 해야함으로

데리고 들어간다

 

이를 닦고

세수를 하고

렌즈를 끼는 동안

동백이는 가끔 토를 하고

동백이와 미코는 화장실을 사용한다

 

화장실을 치우고 나와서

 

로션 바르고

썬크림 바르고

찰리 눈 닦아주고

가방을 메고

산책을 나선다

 

 

산책 mate 가 있으면 대공원으로 가고

(우린 미리 연락을 주고받는다)

산책 mate가 없거나 비가 오면

차오름 센터나 법원으로 간다

거기 처마가 아주 크고 좋다

 

 

산책에서 돌아오면

나는 주로 음식을 한다.

남편의 주식인 소고기를 익혀놓고

Joanna와 Denis의 저녁식사를 위한 볶음밥을 하거나

청소, 정리, 비우기를 한다.

 

그동안 남편은 첼로를 연주한다.

 

남편이 이제 막 시작해서

아직은 단순한 곡을 연주하지만

그래도 그 소리가 너무 아름답다

 

첼로가 있는 우리집이다

 

똑같은 식단이지만

하루 중 가장 많이 먹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에스프레소 까지 마시고 나면

나의 바쁜 오후가 시작된다.

 

오늘을 살고나면

더 행복한 내일이 기다리는

아름다운 현재이다.

반응형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담 초등 5 거짓말하는 아이 /34  (0) 2023.01.15
아무리 해도 나는 안돼 (2) 중2 상담  (0) 2022.12.30
정시하고 싶어요 (1) 고1 상담  (0) 2022.12.29
반갑습니다  (0) 2022.12.19
환영합니다! ~1  (0) 2022.12.19